서울장미축제 가는데, 맛있는 먹거리는 포기할 수 없죠! 하지만 수많은 푸드트럭과 부스 앞에서 뭘 먹어야 후회 없을지 고민되시나요? 제가 직접 다녀와서 맛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드릴게요. 어떤 메뉴가 최고였고, 어떤 건 조금 아쉬웠는지, 그리고 실패 없이 즐기는 꿀팁까지 알려드립니다!
어떤 먹거리가 있나요?
서울장미축제는 정말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입구부터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와 발걸음을 멈추게 하죠. 기본적인 축제 메뉴인 닭꼬치, 떡볶이, 순대, 어묵부터 시작해서 츄러스, 아이스크림, 슬러시 같은 달콤한 디저트류도 빠질 수 없습니다. 푸드트럭에서는 스테이크, 새우 요리, 타코야끼, 케밥 등 좀 더 특별한 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좀 더 이색적인 메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를 들어, 로제 떡볶이나 매콤한 크림 새우 같은 퓨전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나 칵테일을 파는 곳도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가격대는 메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5천 원에서 1만 5천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축제라는 특성상 일반 식당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지만, 분위기를 즐기며 맛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음료 종류도 다양해서 커피, 에이드, 생과일주스 등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더운 날씨에 시원한 레몬에이드 한 잔이 정말 간절했는데, 여러 곳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 부스들이 축제장 곳곳에 퍼져 있어서 동선에 따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어디서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준비된 느낌이었어요.
솔직 맛 평가 (BEST)
수많은 먹거리 중에서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BEST' 메뉴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추천 메뉴는 바로 치즈 듬뿍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푸드트럭에서 판매했는데,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고소한 치즈, 그리고 특제 소스의 조화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양도 꽤 푸짐해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맛을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두 번째는 매콤 크림 새우입니다. 탱글탱글한 새우에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오는데, 맥주 안주로도 좋고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느끼할 것 같지만 매콤한 맛이 잡아줘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줄이 좀 길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의외로 기본적인 닭꼬치입니다. 여러 곳에서 닭꼬치를 팔고 있었는데, 유독 한 곳이 숯불 향이 진하게 배어 있고, 닭고기가 부드러우면서 양념 맛도 과하지 않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두 가지 맛 모두 평균 이상이었어요.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클래식한 메뉴지만, 맛있는 곳을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축제 음식들은 예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좀 더 알뜰하게 즐기고 싶다면 미리 예산을 세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쫀득한 츄러스나 시원한 슬러시도 더위를 식히기에 좋았습니다. BEST 메뉴는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맛보고 나만의 BEST를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솔직 맛 평가 (WORST)
기대하고 먹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메뉴들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물론 이것 역시 제 개인적인 입맛 기준이고, 다른 분들은 맛있게 드셨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세요. 첫 번째로 아쉬웠던 메뉴는 타코야끼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유독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반죽이 덜 익은 느낌이었고 문어도 너무 작게 들어있어서 실망스러웠어요. 소스 맛은 평범했지만, 기본적인 식감이 아쉬워서 다시 사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과일 탕후루입니다. 요즘 워낙 인기가 많아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설탕 코팅이 너무 두껍고 딱딱해서 먹기가 불편했어요. 과일 자체의 신선도도 조금 아쉬웠고요. 가격도 다른 먹거리에 비해 비싼 편이라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라리 시원한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게 더 만족스러웠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일부 푸드트럭의 위생 상태였습니다.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곳은 조리 과정이나 재료 보관 상태가 조금 불안해 보였어요. 축제 현장이라 바쁘고 정신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먹거리를 다루는 만큼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축제와 비교했을 때 메뉴는 다양해졌지만, 이런 아쉬운 점들은 여전한 것 같기도 합니다. 작년 후기를 참고해보는 것도 올해 축제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쉬웠다고 해서 모든 분들이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혹시나 저와 비슷한 경험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나 위생 상태가 좋아 보이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패 없이 즐기는 꿀팁
서울장미축제 먹거리를 좀 더 스마트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팁은 피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입니다. 점심시간(12시~2시)이나 저녁 시간(6시~8시)에는 인기 있는 푸드트럭이나 부스에 긴 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주말보다는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훨씬 한적합니다.
두 번째 팁은 현금과 카드 모두 준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간혹 현금만 받는 곳이 있을 수도 있고, 카드 단말기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액 현금을 준비해 가면 결제가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명이 함께 갔다면 각자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나눠 먹는 것도 다양한 맛을 경험하고 실패 확률을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 팁은 미리 정보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방문 전에 SNS나 블로그 후기를 통해 어떤 먹거리가 인기 있는지,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지 미리 파악해두면 현장에서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해당 부스나 푸드트럭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축제장 내에서 너무 많은 선택지에 압도당하기보다는,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도를 높이는 길입니다. 축제장 먹거리도 좋지만, 혹시 사람이 너무 많거나 원하는 메뉴가 없다면 근처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센스를 발휘해 주세요! 즐거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필요합니다. 곳곳에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분리수거를 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동참해 주시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는 근처 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